CoC 시나리오:심해의 모형정원 / 시나리오 라이터::티셰
-KPC_발렌티노 / PC_소원
-플레이가 예정되어 있으신 분들의 열람을 금합니다.
-20.04.10 PM21:19 시작, 20.04.13 PM21:53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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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시나리오:심해의 모형정원 20.04.10 PM:21:19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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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가 시끄럽게 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물소리일까요?
아니면 거대한 기계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시끄러운 소음에 저도 모르게 작은 신음소리를 냅니다.
그 순간 몽롱했던 정신이 돌아옵니다.
소원:.... (눈을 떠내면 주변을 살펴봅니다..!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하자 거대한 소리가 한 순간에 멎어듭니다.
마치 꿈같이.
흐릿한 시야를 꿈뻑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안락한 소파입니다.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인기척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면 누워 있는 소파의 맞은 편에서 발렌티노가 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발렌티노:아니, 전시회까지 와서 자면 어떻게 해요? 피곤했어요?
소원:(집인가..?? 눈을 꿈뻑이면서 그를 바라봐요)
아.... 그게.
(좀 머쓱하게 일어나고 절레절레) 피곤했나..? 미안...
발렌티노:친구한테 추천 받았다면서 나한테 가자고 했을 땐 언제고.. 갑자기 잠들어버리면 어떻게 해요. 아침에 그렇게 졸려하더니 입장시간까지 주무실 줄은 몰랐어요. 잠 덜 깬건 아니죠? 일어날 수 있어요? (볼 살짝 꼬집)
소원:기... 기억 안 나. (잠들어버렸구나.. 꼬집히는 볼은 냅두고 미안해서 손을 슬쩍 잡는)
(천천히 일어나서 빤히 바라봅니다)
소원이가 몸을 일으키면 툭, 하고 종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원:(목아프다...)
...? (소리가 나는 곳을 내려다봅니다)
전시회의 홍보와 안내가 적힌 팜플렛이 떨어져 있습니다.
바다와 우주를 테마로 한 전시회라고 적혀 있네요.
소원:(이런 것까지 칠칠맞게...!!! 몸을 숙여서 팜플렛을 주울게요)
[1전시관 - 2전시관 - 3전시관 - 플라네타리움]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팜플렛의 뒷면에는 작은 일회용 카드가 끼워져 있고,
밑에는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오잉? 어쨌든 성공입니다.
소원:(헉 두번 굴러갔어요ㅠㅠ
카드의 뒷면에는 황량한 사막과 그곳에 존재하는 작은 오아시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소원:플라네타리움이라면서 사막이 그려져있네.... (중얼)
발렌티노:누구씨가 계속 잠들어 있었어서 이제 슬슬 입장할 시간인거 같은데.. 들어가볼래요?
? 플라네타리움도 있구나. 사막은 좀 뜬금없네요.
소원:...~~!!! 미안하다고 했잖아..! (찡찡)
여튼... 음..! 들어가자.
발렌티노:삐졌어요? 아이구, 귀여워. (둥기둥기)
소원:(민망해서 말돌리면서 입장합니다..) ..플라네타리움은.. 마지막에 가는게 좋겠지?
발렌티노:뭐.. 팜플렛에 적힌 코스대로 돌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전시회 데이트는 처음이라 좀 설레네요. (뒤에 쫑쫑 따라붙습니다)
소원:(그의 손을 잘 붙잡고! 입장해요)
(왠지 부끄러워서 대답은 못함...)
입구에는 방문객을 위한 [안내 데스크]와 작은 규모의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타이밍이 어긋났던 걸까요, 직원이 있어야 할 자리는 비워져 있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모양인 것 같아요.
따로 필요한 것이 없다면 바로 입장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KP:어떻게 할래요?
소원:직원이 없는데... (발렌티노 바라보고)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이따가 와야하나... (혼자 중얼거리면서 곰곰..)
발렌티노:글쎄요? 음.. 해양동물 같은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소원이 빤히 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하얀 물범 같은건 소원 씨 닮은거 같지 않아요?
어쨌든, 필요한 건 없어요. 소원 씨가 흰 이불 말고 있음 그게 물범이지 뭐.
소원:뭐...뭐라는 거야... (말은 그렇게해도 좋아하는 게 얼굴에 다 티가나서 말을 더듬기도)
알았어, 이따가 구경하고 다시 와도 좋으니까 들어가자 (손잡기)
발렌티노:그래요, 이따간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 다 둘러보고 다시 와요. (손깍지)
두 사람은 곧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직전의 팻말에는..
[전시회에 한 번 입장한 이후에는 끝까지 퇴장이 불가능합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래 두 사람은 이 전시회를 보러오기로 한 것이니 이제 입장해보도록 할까요?
소원:(그렇구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제 1전시관
두 사람이 입구를 지나 제 1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온통 푸른빛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짙은 푸른색의 벽은 길을 따라 걸을수록 푸른 하늘이 되더니, 곧 까만 우주가 됩니다.
전시관의 전체 테마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이 공간은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느낌마저 줍니다.
그리고 조금 걸어들어가면 양 옆으로 대전시관과 소전시관이 눈 앞에 보입니다.
천천히 구경해볼까요?
KP:대전시관/소전시관 어느쪽 먼저 갈까요?
소원:우와..... (광경에 감탄하면서 둘러보다가)
(음... 대전시관으로 가려합니다!)
KP:좋아요!
대전시관은 규모가 큰 스크린 상영관입니다.
3분정도 길이의 짤막한 영상을 상영해주는 곳이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도록 할까요?
소원:저것 봐..! 예쁘겠다... (같이 보자며 잡은 손에 힘을 살짝주어 그를 이끌고)
발렌티노:와, 영상이네요? (이끄는대로 따라갑니다)
바다와 우주, 가장 멀리 떨어진 두 공간은 가장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
혹은 비밀을 품고 있다는 점,
현실에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어둠을 품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어둠에서도 빛나는 것들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먼저 바다를 이루는 것들은──
깔끔한 목소리와 함께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바닷 속에서 촬영한 심해 물고기들의 사진과 우주의 행성들 사진이 오버랩되어 나옵니다.
어린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영상은 이내,
‘그럼 전시관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탐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엔딩멘트와 함께 끝이 납니다.
소원:멋지네...!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있었습니다)
(바다 좋아해)
즐거운 탐험하래. (그를 보며 살짝웃고 이동하려 자리에서 일어나요)
...?
옆에 앉아 같이 영상을 보던 발렌티노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소원:(???!)
.........
(재미없나..? 더 잘 생각인가...??? 빤히 바라봐요)
발렌티노:(인기척에 눈 몇 번 느리게 깜빡입니다) ..어, 미안해요. 영상이 벌써 끝났어요? 깜박 졸아버렸네..
저도 피곤했나봐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소원:으응, 많이 피곤했어? (짧은 길이었는데.. 조금 갸웃하고 따라 일어나요)
발렌티노:그러게요? 왜 졸았지.. 바다 같은거 보니까 마음이 좀 편해져서 그런가?
소원:그래? 그럼 재미없다는 건 아니지? (조금 편하게 웃으며- 소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발렌티노:그럼요, 당연하지. 재미없을리가 있어요?
소전시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바다, 왼쪽에는 우주에 관련된 조형물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소원:(졸았잔ㅎ아)
말로 풀어쓰기 어려운 것들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한 번 구경해볼까요?
KP:오른쪽/왼쪽 어느쪽 부터 갈래요?
소원:(들뜬 모습...!! 오른쪽! 바다부터 구경하러 가봅니다!)
KP:좋아요!
바다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뜨거운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지표를 식힌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또다시 비를 내리고.
이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니 물은 밑으로 흘러 바다가 되어가는 형태의 모형입니다.
모형의 중간중간에 붙어있는 스크린에는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글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끝에는 현재의 바다 단면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렁이는 빛들은 마치 물줄기가 흔들리듯 신비로운 형태입니다.
KP:관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성공
소원:(멋지다...!! 구경중이에요)
모형을 한 번 둘러본 소원이가 빛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중앙에 작은 스위치가 보입니다.
소원:이건 뭐지? (헤헤) (꾹 눌러봅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다 단면의 이미지가 갑자기 확 바뀝니다.
바다 단면에 숨겨진 산, 들판, 골짜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치 육지를 그대로 바다 속에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소원:오........
발렌티노:와.. 엄청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소원:그러게! 재밌다... (같이 있어서 좋기도하고..!)
왼쪽엔 우주에 관한 게 있대 (가자며 왼쪽을 가리킵니다)
발렌티노:(끄덕!)
우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거대한 폭발을 시작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모형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가장 유력하며,
대우주 안에 다수의 소우주가 있고 우리은하는 이 소우주 중 하나라는 설명이 중간중간 붙은 스크린을 통해 출력되고 있습니다.
맨 끝에는 현재의 태양계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KP:관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태양계 모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모형이 아닌 좀더 리얼하게 만들어진 태양계의 모형에는
소행성대와 행성의 위성, 달, 등 작은 행성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계의 끝으로 가면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별들이 그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소원:(너무..... 멋지다....)
(재밌는데.... 그는 어떻지? 또 졸고있으려나 한 번 바라봐요)
발렌티노:(안 졸고 있어요!!) 이렇게 작은걸 어떻게 잘 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과학 교과서 보는 기분이예요.
그렇지 않아요? 지구과학인가? 그 쯤에 있는 사진이랑 똑같은거 같은데.
소원:그러게? 지구과학.... 어렵지만 항상 흥미로운 거 같아... 멋있어서.
(신기하다.. 한참 구경해요)
발렌티노:(귀여우니 만족함) 소원 씨 애인은 안타깝게도 체육계이지만요... (꿍얼)
소원:....!? 왜.... 안타까워..?
체육도 엄청 멋있는걸....
발렌티노:지구과학 멋있다면서요.. (힝)
소원:....... (귀여워서 웃음 참는중)
발렌티노:뭐! 비실비실한 과학자보단 제가 더 나을거예요! ...아, 아닌가?
웃는거 보니까 아닌거 같은데...
소원:(헤헤) 아냐... 너가 더 멋있고...
그리고 귀여워... (말하고 조금 얼굴이..빨개져요)
발렌티노:그쵸! 제가 더 나아요. (뿌듯!) 그치만 절 귀엽다고 하는 사람은 분명 소원 씨 밖에 없을거예요..
소원:....왜? 이렇게 귀여운데...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발렌티노:...보통의 사람들은 신장 187센티미터의 근육이 딱 잡혀있는 남성에게 귀엽다라는 단어는 쓰지 않아요..(내 애인 진짜 귀엽다.. 꽉 안아줍니다 흑흑)
소원:재밌다 전시회... (해맑은 얼굴을 하다 네게 폭 안겨서는) ..너랑 보니까 더 재밌어
귀여운 내 허니... (들릴듯 말듯 중얼거리고 웃어요)
KP:쉬밧 귀여워..... 22:23 중단
KP:앗 그래용
04.13 PM16:06 재개
발렌티노:(좀.. 신나보입니다.. 미묘하게 입꼬리 올라가있음) 그러니까 안 귀엽대도..
소원:(기분 좋은거구나.. 장난으로 볼을 콕콕 찔러봐요..)
발렌티노:(살이 별로 없어서 말랑하진 않습니다..) 왜 그래요? 다른데로 갈까요?? (갸웃)
소원:그냥- 역시 귀여워서.... (본인이 말하고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립니다.. 2전시관으로 이동할 수 있나요?)
KP:네! 이동할까요?
소원:(발렌티노 손잡고 이동합니다!! 2전시관으로!)
(부끄러워서... 그냥 끌고가요)
두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온 두 사람은 다음 전시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기 전,
자동문 바로 옆에 있는 벽에 자리한 새하얀 장치에서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뽑힌 카드는 처음 전시회장 입구의 팜플렛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소원:(어.. 카드 갖고있는거랑 똑같은 건가요..??)
조금 다른 디자인 입니다.
바다인지 우주인지 모를 정도로 칠해지고 꾸며진 일러스트 밑에 바코드가 그려져 있는 디자인입니다.
앞으로 기울이면 우주가, 뒤로 기울이면 바다가 나오는 신기한 그림입니다.
소원:(오... 일단 카드를 받아 챙깁니다! 한개일까요?)
KP:네! 이제 처음에 받았던 카드까지 합치면 2개가 되었네요.
소원:(발렌티노꺼는... 없나!? 여튼 챙겼습니다!)
KP:뭐.. 하나 적당히 주면 되겠죠! 신기한 디자인의 카드는 소원이의 주머니에 들어갔습니다.
소원:(쏘옥)
KP:그리고.. 듣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KP:실패!
소원:(으악........)
KP: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소원:(그냥 지나갑니다))
두 사람이 자동문을 지나 제 2전시관에 들어가면,
철컥,
등 뒤에서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소원:어....? (소리에 멈칫하고 뒤돌아서 문을 한번 살펴봅니다..)
(문에서 난 소리가 아닌가!)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소원:잠겼어.....?
KP:뭔가 이상함을 느낀 소원이. 산치체크 입니다. SAN 1/1d3
소원:..............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2
KP:실패. 이성치 -2 감소.
하지만 되돌아 나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 앞으로 이동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어 보이네요.
소원:뭐지 이게? 누가 장난치나...?? (한숨 푹 쉬기)
(일단... 발렌티노는 옆에있고 멀쩡한거같으니... 앞으로 이동합니다)
발렌티노:(문 두어번 정도 쾅쾅 해보다가 소원이 손 잡고 갑니다..)
소원:(슬쩍 바라보기도...)
짧은 통로를 지나 제 2전시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온통 푸른 공간에 도착합니다.
검은색부터 시작한 벽은 공간의 끝으로 갈수록 옅은 푸른색이 되는 것이 마치 심해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면 문 없이 뻥 뚫린 작은 공간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간으로 들어가는 곳 천장에 붙은 표지판에는 [A전시관, B전시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KP:어디부터 볼래요?
소원:음..... (A전시관 부터 가봅니다!)
(문이 잠긴 것 때문에 표정은 좀 좋지 않을듯..)
A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넓은 공간에는 두 사람의 발소리만 조용히 울립니다.
대체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A전시관에 들어가면 바다생물에 대한 모형 및 영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관람하면서 앉았다 갈 수 있는 간이 의자들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KP:모형/영상/전시품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소원:(모형부터 둘러봅니다!)
깊숙한 바다 안쪽을 모형으로 표현해 네모난 유리관 안으로 넣어놓았습니다.
작은 심해생물 모형의 옆에는 플라스틱 카드로 생물의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바다 가장 아래쪽에 형성된 바닥이 산도, 골짜기도 아닌 마치 거대한 도시의 형태 같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소원:(도시..??? 뭐지....)
발렌티노:음, 해저도시 같은건가? 갑자기 이런게 나오니까 뜬금없어보이지 않아요..?
소원:응 너무... 뜬금없어. 뭘 설명하고 싶은 거람...
영상도 봐볼까? 설명이 있을지도...
발렌티노:갑자기 초등학생이 방학숙제로 미래도시 그린 것 처럼 되어있네요... 소원 씨 말대로 영상엔 설명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소원:보러가자. (끌고 영상을 보러갑니다!)
화면에는 한 영상이 무한반복식으로 재생되고 있습니다.
화면 자체는 평범한 교육영상용 화면이지만 소리에는 노이즈가 조금 끼어 있습니다.
KP:듣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소리를 잘 들어보면 교육영상과는 전혀 무관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다시 한 번 방송합니다.
소원:.....?
실험을 중단하고 모든 안드로이드의 작동을 중지합니다.
모든 시스템을 종료하게 될 예정이오니 수집된 126-A의 까지의 자료를 전송해주시기 바랍니다.
127-A 케이스는 실험 중단합니다.
다시 안내합니다.
127-A 케이스는 실험 중단합니다.
KP:....기이한 소리를 들은 소원, 산치체크입니다. SAN 0/1d2
소원:
기준치: | 58/29/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험중단...이라니 안드로이드는 또 뭐야... 전시랑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데..
KP:성공!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
발렌티노...
또 간이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소원:(또 졸고있나요)
...........
(피곤한가...)
발렌티노:(z)
소원:(조금 졸게 놔둘까.. 살살 머리를 쓰담어줘요)
발렌티노:(골골골... ... .. ...거대 애옹??)
소원:(귀엽다..... 계속 쓰담쓰담)
발렌티노:(꿈벅..) ...어, 저 또 졸았어요?
소원:(쓰담쓰담.... 본인이 쓰담고 있는데 기분 좋은듯)
으응 ...졸려?
발렌티노:음.. 별로 졸린건 아닌데, 왜 이렇게 나른하지? 전시관이 어두워서 그런걸까요.. (손바닥에 머리 부빔)
소원:귀엽긴... (부비는 머리칼을 조금 쓸어넘겨주다가) 그럼 조금... 잘래?
발렌티노:(도리도리) 아니예요, 누가 문 가지고 장난치는 데에서는 못 자요. 혼내주고 자야지. (끙,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소원:잘만 자더니.... ... (중얼거리고 일으켜줍니다)
발렌티노:..다 들려요. (볼 꼬집!)
소원:(아야!)
그치만 자도 괜찮아..! 심심하다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나름 걱정하는 겁니다)
발렌티노:저도 잠깐 눈 깜박이면 졸아서 좀 이상하긴 한데.. 그래도 소원 씨가 더 걱정이니까요. (괜히 무거우라고 기댑니다)
소원:(무겁다... 그치만 가만히 등을 쓰담어줘요) ...난 안 졸린데..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지?
발렌티노:음.. 아마도요. 나른한거 말고는 잘 모르겠는데? (꾸아압)
소원:음.... 좀 걱정돼서... (의료 판정으로 발렌티노 상태를 볼 수 있을까요??)
KP:(가능합니다!)
소원:(일단 그를 앉혀두고... 대충 진찰을 해봅니다.. 이마에 손을 대서 열을 재어본다거나..!)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열심)
KP:와; 성공~!
하지만 노력이 무색하게... 나른해 보이는 것 말고는 정말 멀쩡해 보입니다..
소원:.......(흑흑)
KP:왜 졸려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최상의 몸상태예요!
소원:(뭘 잘못먹었나? ((헛다리짚는중)
발렌티노:..저 진짜 아픈거 아닌데...(입술 삐죽)
소원:걱정되니까 그런거지! ...삐치긴. (가볍게 입맞춰 줘요)
힘들면 쉬어도 되니까 말해야 돼 알았지?
발렌티노:음.. 알겠어요. 진짜 어두워서 졸린게 아닐까요? 좀.. 사방이 다 파랗고 까맣잖아요. (쪽쪽쪽쪾 뽀뽀기신이다)
소원:...잘 안그러던 애가..! (귀여워서 뽀뽀는 냅둬요)
그럼 가자... (뽀뽀 받으니 좋아서 좀 기분 나아진듯.. 전시품을 보러갑니다)
발렌티노:(^^!)
전시품 코너에는 바다를 연구하는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잠수함부터 해저탐험 로봇까지 다양합니다.
이 또한 원래 사이즈보다 작은 모형으로 제작되어 전시 중입니다.
소원:(귀엽다..!!)
한 모형에는 해저를 탐험하는 『위 로봇이 촬영해온 심해도시의 사진』이라는 타이틀로 판넬 위에 심해도시의 사진이 흐릿하게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럴수....... 강행 될까요..?)
KP:이럴수가... 가능합니다
소원:(흐릿해서 잘 못보았나.. 눈을 크게뜨고 다시봐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안보이나봄)
KP:실패!
소원이의 눈은 단추구멍이었나봅니다..
소원:(ㅋㅋ)
KP:그리고.. ..사진 귀퉁이가 살짝 찢어졌습니다.
소원:(혈관도 찾을 줄 아는데... 왜지)
발렌티노:... ...(못 본척 해줍니다)
소원:(뭐어!?)
(보는건... 포기합니다)
(더 볼만한게 없을까요?! 없다면... B전시관으로 이동하려합니다!)
KP:힝구된 얼굴로 B전시관으로 이동하게됩니다!
소원:(힝구)
B전시관으로 이동해 닫힌 커튼을 열고 들어가보면 작은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이 곳에는 발렌티노와 소원 두 사람만 있는 걸까요?
입구에 서서 둘러보면 작은 규모의 공간 안에는 바다 내부를 표현한 그림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으며 커튼과 은은한 푸른 조명 탓인지 내부는 꽤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KP:듣기 판정입니다!
발렌티노:
기준치: | 50/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원:
기준치: | 70/35/14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뭘... 들었지?!)
KP:둘 다 성공!
두 사람은 B전시관에 들어가자마자 기계 소리 너머로 희미하게 짐승이 그르렁 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소리가 꽤 불길합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몇 발짝 들어가 주변을 둘러보면 반짝이며 빛나는 해양 생물 조형물들을 보게 됩니다.
어두운 배경과 함께 본 탓인지 그 분위기는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소원은 저 안쪽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건 뭘까요?
소원:뭐야........
좀... 무서운데.... (발렌티노 꼭 잡아요..)
발렌티노:좋은게 있을것 같진 않은데... ..그냥 나갈까요? (소근소근) (손 꼭 잡아줍니다)
소원:문 잠겼잖아... (올려다봅니다)
나가려면... 앞으로 가야될텐데... (울상)
발렌티노:음.. ...그냥 3전시관으로 가는건 어때요? 뭔가 위험해보이는데..
소원:(꾸다닥...) 너.... 이번엔 졸면 안된다...? 무서우니까 혼자두면 안돼....
(그냥 3전시관으로 이동해버립니다..)
발렌티노:(소원이 데리고 후다닥 나옵니다)
...
발렌티노:? 소원 씨, 잠깐만 멈춰봐요. 여기 뭐 묻었다. (뒷목 톡 건드립니다)
소원:응? (멈춰서있습니다)
발렌티노:(뒷목 문질..) ...? 언제 문신같은걸 했어요? 뭐가 묻은게 아니었네.
소원:...?? 뭐? 문신? 그런 거 안했는데...!? (당황해서 자기 목을 쓸어봅니다)
발렌티노:엥? 바코드마냥 찍혀 있는걸요. 분명 우리가 안한지 좀 되었으니까.. 그 사이에 한 줄 알았는데.
(목덜미 앙, 하고 살짝 깨뭅니다)
소원:뭘... 안 한.. .. .. .. .(얼굴 터질라고함)
내가 그럼 너한테 말 안했겠어...?! (아야)
문신 안했는데... 갑자기 생겼... 을 리가 없나. (가만 제 뒷목을 쓸어보다가 발렌티노 뒷목도 살펴봅니다)
발렌티노:(허리 숙여서 보기 편하게 해줍니다.. [127-A] 라고 새겨져 있어요)
...얼굴이 엄청 빨갛네요, 소원 씨.(웃음) 말 나온 김에 이따 집 가서 할까요?
소원:...... 127..? 아니... 그... ... (손으로 뜨건 얼굴을 이리저리 식혀요)
그게... 그러니까..... (아무도 없는데 왜이렇게 부끄럽지.. 그래도 살풋 웃는게 싫지는 않은가봐요)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이나 하고... (발렌티노 목 뒤 벅벅 문질러봄....)
발렌티노:아, 아야! 갑자기 왜 그래요!? (움찔) 이상한 농담해서 그래요? 아파요..! 안 그럴테니까 하지마요(ㅠㅠ)
소원:.........
아냐 해도 돼.... (손을 거둡니다)
발렌티노:(ㅠㅠ? 영문모른 채로 뒷목 문지릅니다)
소원:(왜 안지워지지..? 곰곰...)
발렌티노:어.. 혹시 저도 있었어요?
소원:응. 127A? 라고 써있었어.
아까 영상에서 나온 숫자인데.... (중얼중얼)
발렌티노:영상? (잤음)
소원:(잤구나 참)
KP:소원이.. 아이디어 판정 한 번 해볼까요?
소원:(좋아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ㅎ...
KP:실패~(ㅋㅋㅠ)
소원:있지이 허니?
나는 뭐라고 써있는지 봐줘... (고개숙임)
발렌티노:음, 그러니까.. 127-A ..인데, 그럼 저랑 같네요?
소원:어... 그러네..?
(불길하다......!!!)
이런 게 왜 생겼지.... (생각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향합니다..)
(생각하면 걸어다니는 타입)
발렌티노:그러게요, 저도 문신 새긴 기억은 없는데.. (뽈뽈 따라갑니다)
분명 두 사람은 이 전시회의 관람객입니다.
이 전시회에 온 것은 두 사람의 의지였고, 전시회에 올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험체는 뭘까요?
무언가 어긋난 기억이 있는 걸까요?
그 모든 해답은 이 전시회의 끝에 존재하는 걸까요?
소원:(전시회에 뭔가 있는걸까.. 그렇다면 다 보면 알 수 있으려나. 계속 둘러봐봅니다)
알 수 없는 모든 의문을 끌어안은 채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려 하면
자동문 바로 옆에는 일전 보았던 새하얀 장치가 있으며,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소원:(카드가........... 하나만 있으면 되지않나... 쓸 데 없이 많네... 생각하며 카드를 받아 챙깁니다)
카드에는 바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기울이면 잔잔한 바다가, 뒤로 기울이면 폭풍우 치는 바다의 일러스트로 변합니다.
모양이 매번 다르네요.
소원:(카드를 이리저리 구경해요. 예쁘긴하다)
(챙기고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KP:듣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뭔가 들리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이 자동문을 지나 제 3전시관에 들어가면,
소원:.....으음..
등 뒤에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소원:또 잠겼어...? (이제 무섭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다음 전시관으로 나아갑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다음 전시관에 도착하면 그 곳은 온통 검은색입니다.
여러 모양의 행성들이 검은 배경 중간중간에 그려진 것을 보아 이 곳은 우주를 테마로 제작된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곳에도 인기척이나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블랙홀의 벽화가 그려진 곳은 각 세부 전시관의 입구이며 [알타이르/데네브/베가] 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KP:어디부터 갈까요?
소원:허.... (한참 올려다보고있다가.. 알타이르 쪽으로 이동해봅니다)
발렌티노:저기, 소원 씨.
소원:으응? (뒤돌아봐요)
발렌티노:혼자 보내기 좀 그렇긴 한데.. 혼자 다녀올 수 있어요? 지금 너무 졸려서, 잠깐 눈 붙이고 싶어요. 먼저 보고 있으면 얼른 따라갈게요. (졸린 목소리..)
소원:아.... 피곤해? (그런 네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상황이 이래서 조금 불안하기도)
..알았어 그럼, 다 보고 금방 올게 쉬고있어.
발렌티노:응,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뽀뽀 잔뜩 하고 보냅니다)
소원:(뽀뽀 받았지만 걱정돼.... 후다닥 보러 뛰어갑니다)
알타이르 라는 이름이 적힌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은하의 사진과 행성의 사진들이 벽 한 면에 가득 붙어 있습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행성들의 모형이 줄지어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불안해서.... 눈에 안들어오나봅니다.....)
KP:저런.. 실패!
행성모형은 아주 까만 색입니다.
기묘하게 보이기까지 하네요.
소원:아주 까맣다.....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 나오려고 하면 시선이 닿는 곳에는 [터치스크린]과 [태블릿pc]가 놓여 있습니다.
소원:앗... (터치스크린을 봐봅니다)
터치스크린을 보면 태양보다 크기가 큰 별들의 이미지가 주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별을 터치해보면 창이 뜨면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뾱뾱 터치해봐요)
KP:성공!
가장 구석에 작게 폴더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뻔 할 정도로 작은 아이콘.
아이콘을 눌러서 살펴보면 보안문서로 지정된 파일들이 여러개가 주욱 나열됩니다.
파일명은 「001-A」「002-A」……「126-A」「127-A」까지 있습니다.
소원:(허어)
(127-A를 눌러봅니다....!!)
문서를 읽어보면 발렌티노와 소원의 신체에 대한 신상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키나 몸무게, 혈액형 등.
맨 마지막 줄에는 「샘플 복제 생성 완료」라는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소원:뭐야............?
이런 거 알려준 적 없는데.... 대체 어디지...?
(126-A도 눌러볼 수 있나요?)
문서 내부에는 기록들이 대부분 삭제되어 있습니다.
소원:음..... 클론 같은 거 만든거야...? 그런 기억 없는데....
(터덜터덜 걸어가 태블릿 pc도 살펴봅니다)
『한여름, 견우(알타이르)와 직녀(베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백조가 1년에 딱 한 번 그 사이를 연결해준다.』
별에 대한 설명 같네요.
소원:일년에 딱 한 번....
(데네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 이동해봅니다!)
아직 자고있는 발렌티노..
KP:깨우나요?
소원:(음..............)
(발렌티노가.. 어디에 있죠? 가까이에 있나..?)
KP:알타이르 전시관 입구에.. 벽에 기대서 자고 있어요!
소원:(서서요!?)
(깨우진 않고 관찰해볼래요 잘 자고있나(ㅋㅋ
KP:아아뇨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ㅋㅋ
소원:(세상에 허니............)
KP:밀면 굴러같은 포즈로 졸고 있어요
소원:(그렇게.... 자고있다니.......)
KP:머임? 굴러갈 것 같은 포즈요..
소원:(기절한건 아니겠지(?) 그냥 숨쉬고있나 보고 갈게요)
KP:가까이 다가가면 뭐라고.. 웅얼웅얼하다가 깹니다...
...잠꼬대?
발렌티노:(부시시..)
소원:앗.... 깼어..? 미안..... (작은 목소리)
더 자..! (쓰담쓰담)
발렌티노:(도리도리) (일어납니다) 따라갈래요..
소원:이제 좀 괜찮아? (올려다봐요)
발렌티노:음.. 아직 좀 졸리긴 한데.. 괜찮아요. (하뿜)
소원:(귀엽다... 하품 아바바바(???) 해줌)
(손잡고 별보러가요)
(데네브! 쪽으로!!)
발렌티노:(거의 끌려가다싶이 따라갑니다)
데네브 라는 이름이 적힌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우주여행에 필요한 훈련 및 훈련기계의 이미지, 인공위성과 우주정거장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해야 할 내부는 어쩐지 바닥에 어지럽게 [종이]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소원:청소를 안했나본데... (나뒹구는 종이를 살펴봅니다)
바닥에 널부러진 종이 중 몇 장을 집어올립니다.
그 옆에서는 발렌티노가 같이 종이를 주워 살펴봅니다.
읽어보면 DNA구조를 나열해 놓은 식이 적혀 있습니다.
소원이 이해하기에도 어려운 수준의 것입니다.
아니, 지구상에 이것을 이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소원: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발렌티노 반응은 어떤지 힐긋봐요)
KP: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발렌티노는.. 뭔가 생각 중인거 같아요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 뭘 생각하는거지)
KP:성공!
주워든 종이 안에 있는 말 대부분 무슨 소리인지는 못알아듣지만 ‘복제’ 라거나 ‘의식의 연결’ 정도의 글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소원:(아까 신상정보도 그렇고... 불안하다.....)
(발렌티노는... 어떻죠? )
KP:지금은.. 졸려하는 중이예요(ㅋㅋ)
소원:(그렇구나...(ㅋㅋ)
허니이 더 잘래? (주변에 의자같은게 없나 둘러봅니다..)
발렌티노:(도리도리! 뺨 한 번 짝 때립니다) 괜찮아요! 여기서 나가서 푹 자는게 더 좋겠어요.
소원:(헉 뺨은 왜 때려..! (놀램)) (뺨 쓰다듬어줘요ㅠㅠ)
그럼... 조금만 참아 알았지? (한걸음 다가가서 빤히 올려다봐요 그의 입술로 흘긋 시선이 가기도하고)
발렌티노:(끄덕..) (졸려서 말수 줄어들었습니다..)
소원:.... 눈치도 없어졌어... (한번 힝.. 했다가 입맞추고 떨어집니다)
(떨어지면... 모형쪽으로 뽈뽈 걸어갑니다...)
발렌티노:응..? (갸웃하고 따라갑니다)
모형을 살펴보면 훈련기계 모형의 일부를 분리해서 놓은 형태입니다.
시스템 장치의 형태이며 새하얀 장치사이에 있는 붉은 버튼이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소원:(별로 고민 안하고 버튼을 눌러봅니다..! 누르고 싶게 생겼어)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소원:........... (째릿)
작게 R---- 라는 금빛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은 발견했습니다.
소원:음...
뭐야.... reset? 이런건가... (중얼거리고 뒤돌아갑니다)
(더 볼게 없다면! 베가 쪽으로 이동해봅니다)
두 사람이 데네브 구역에서 나가려고 하면 나가는 출구 바로 옆의 벽에는 노란색의 동그란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에는 「VEGA」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소원:(막 눌러도 되는걸까..? 그치만 전시회니까 괜찮으려나?? 뾱 눌러봅니다)
KP:뽁!
어디선가 ‘덜컹─’ 하는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소원:(깜짝)
(다른 바뀐건 없나..? 주위를 둘러봅니다)
KP:음.. 더 졸려하는 발렌티노 정도?
소원:............................
(손 꼬옥 잡고 구역에서 나가요..)
KP:얌전히 따라가는 발렌티노와 끌고 가는 소원이.. 데네브 구역에서 나왔습니다.
소원:(베가 쪽으로 이동합니다!!)
문 옆의 벽에 붙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열릴 것 같습니다.
패스워드 입력 화면에는 『알타이르-( )-베가』 라는 문구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소원:(뭐야..!) (약간 투덜대다가 데네브를 입력해봅니다)
KP:삐삑!
틀렸습니다!
소원:....... 그럼... (백조!? 입력해봅니다)
KP:삐삑!
틀렸어요!
소원:(어이없다 멍때림)
KP:ㅋㅋㅋ아이디어 판정.. 해볼까요?
소원:(127-A를.... 입력해볼게요)
(이것도 틀리면... 판정해보겠습니다)
KP:삐삒.. 틀렸습니다
소원:(머리 감싸쥠........)
기준치: | 75/37/15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생각이.....!!!)
KP:아~~~~~~~~!
알타이르 구역에서 보았던 태블릿PC의 내용이 문득 떠오릅니다.
견우와 직녀 사이에 있고 백조가 연결해주는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소원:(백조 아니었나....?)
(여름...? 막 맞춰봅니다..)
KP:음~~
여름 밤하늘에 보이는 거대한 강을 뭐라고 할까요?
소원:(은하수???) (망충)
KP:띵동~
정답입니다!
소원:(아니 이게 왜 저 사이에.....?)
(은하수를... 입력합니다..?)
무거운 철문이 소음도 내지 않고 열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우주선을 본따만든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앞에 보이는 스크린에는 우주의 영상이 비추어져 나오는 것이 마치 우주에 떠다니는 우주선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의자의 앞 공간에는 『조종칸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우주여행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스크린 상으로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전시관인가 보네요.
소원:(이렇게 불안한데 우주여행이라니... 기쁘지만은 않다........)
(발렌티노 바라봐요) 해볼래..?
발렌티노:(음..) 같이 볼까요?
소원:(그치만 너랑있으면 불안하지 않으니까..)
(끄덕이고 조종칸에 앉아서 버튼을 눌러봐요)
영상을 재생시킵니다.
……어?
그 영상에 비추어지는 것은 광활한 우주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모습을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현재 두 사람이 있는 전시관입니다.
낯선 사람 두 명이 전시관을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밖에 없는 전시관이지만 그들은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구경합니다.
소원:어...........?
아니, 정확히는 두 사람과 로봇처럼 움직이는 마네킹들.
그들은 그 괴상한 광경에도 의구심조차 가지지 않은 채 행동합니다.
마치 발렌티노와 소원이 아무도 없는 전시관에 자연스럽게 입장하고 구경을 시작했던 것 처럼.
우리가 오면서 보았던 이상한 화면이나 소리, 괴생명체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화면 속의 두 사람이 계속 걸어갑니다.
거기에 맞춰 감시카메라의 시점도 변합니다.
소원:......
이윽고 현재 발렌티노와 소원이 있는 장소를 지나 플라네타리움에 도착한 두 사람의 화면.
플라네타리움의 화면은 입구에서 비추어진 두 사람의 모습만 보이고 내부는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갑자기 아주 놀란 표정, 저건 당혹감인가요?
아니면 충격?
두 사람이 빠르게 몸을 돌려 입구로 갑니다.
지나온 문은 닫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그렇게 입구로 달려간 두 사람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어찌할 줄 몰라합니다.
다시 플라네타리움으로 달려간 두 사람이 카메라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KP:산치체크입니다. SAN 0/1
소원:
기준치: | 58/29/11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왜..... 왜 저러지...? (불안감에 옆에 있는 발렌티노 손을 더 꽉 잡아요)
KP:실패! 이성치 -1 감소입니다.
아이디어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어쩌면 발렌티노와 소원, 두 사람의 행동도 영상 속의 사람들처럼 감시당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영상과는 일부 차이나는 상황 패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발렌티노는 또다시 의자에 앉아 자고 있습니다.
소원:.... (그런 발렌티노를 걱정스럽게 바라봅니다)
(얼른 나가야할 것 같은데.. 아니면 이미 갇혀버린걸까 그런 생각중..)
발렌티노:(새근새근)
소원:(다른 둘러볼거는... 없을까요? 전시관에?!)
KP:19:00 저녁탐~ 휴식!
20:00재개
더 둘러볼 만한 건 없어요!
소원:(음..... 발렌티노 머리 쓰담..)
발렌티노:(굉장히 잘.. 자는 중...)
소원:(깨워야겠지.. 볼을 콕콕 찔러봐요)
발렌티노:(안 일어납니다..)
소원:허니이.. (등을 톡톡 두드려요)
일어나-
발렌티노:(꼬물)
..우.... ...(꿈벅)
소원:(조금 흔들어보기)
많이 졸려?
발렌티노:(눈 깜박) ... ..조금?
소원:그치만 여기 놔두고 갈 수는 없어서.... (멋쩍게 웃고는)
발렌티노:웅.. (꾸물꾸물)
소원:착하지이 (손잡고일으켜줘요)
발렌티노:(얌전히 따라 일어납니다)
(휘청휘청)
소원:(뭔가 아까보다 더 상태가 안좋은거 같은데... 안넘어지게 잡아줍니다)
발렌티노:(소원이한테 매달려서 끌려감)
소원:(잘 잡아주고.. 플라네타리움으로 이동할게요!)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자동문 바로 옆에는 이번에도 새하얀 장치가 있으며,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소원:(카드를 받아듭니다!)
카드를 살펴보면 새까만 종이입니다.
앞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기울여도 그저 새까말 뿐입니다.
KP:듣기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문 너머에서 거대한 물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너머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두 사람이 자동문을 지나 플라네타리움 입구에 들어가면,
등 뒤에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소원:(예상은 했지만 오싹하다... 앞으로 이동합니다)
플라네타리움의 입구에 도착하면 모니터 위에 바코드를 찍는 불빛이 나옵니다.
모니터 상단에는 붉은 등 네 개가 켜져 있습니다.
소원:(제일 처음에 받았던 사막이 그려져있는 카드의 바코드를 찍어봅니다)
KP:삑!
제대로 찍히네요. 붉은 등 하나가 꺼집니다.
소원:(뭔가 나오려나..! 긴장중이에요)
(하나씩 다 찍어야하는걸까... 바다랑 우주가 그려져있는 카드도 찍어봅니다)
KP:마찬가지로 붉은 등 하나가 꺼집니다!
소원:(마지막으로 까만.. 카드도 찍어봅니다!)
KP:모든 카드의 바코드를 찍으면..
입구의 자동문이 열립니다.
팜플렛을 보면 수많은 별이 거대한 돔의 천장에 투영되어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회의 마지막 코스라는 것 또한 함께요.
소원:(발렌티노 손을 잘 잡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끼이익─
쇠가 끌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플라네타리움 안으로 들어가면……
그 드넓은 돔에 비추어지는 것은 새카맣다고 생각 될 정도로 짙은 어둠과 그것에 촘촘히 박힌 작은 빛무리들입니다.
이게 이 곳에서 보여주는 ‘우주’인 걸까요?
소원:아.... (멋지다 생각하고 한참 올려다보고있어요)
우주에... 남겨진 기분이야.
KP:가까이 가서 살펴볼 수도 있어요!
소원:(그럼.. 가까이 다가가볼게요!)
돔의 벽면에 좀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일렁이는 표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깊은 심해의 물고기들.
……아, 우주라고 생각되었던 그 광경은 우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깊은 심해였습니다.
소원:심해...?
플라네타리움이라면서 심해였어...
(발렌티노도.. 잘 보고있나요?)
KP:졸린 눈으로 돔의 벽면을 통통 쳐보고 있어요... 머하는거람
소원:-뭐해? (다가가봅니다)
발렌티노:이거...
..(머뭇) 음... 그냥 벽이 아닌 것 같아요.
소원:어... 그럼? (벽면을 한 번 손으로 쓸어서 살펴보아요)
발렌티노:아마... ..유리?
돔의 벽면을 만져봅니다.
소원:유리....?
한없이 차가운 그것은 벽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거대한 유리입니다.
별이라고 생각한 작은 빛무리들은 이 전시관 외부에서 나오는 빛들이 전시관 어딘가에서 나오는 기포와 부딪혀 산란되어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깊은 심해인 것입니다.
밖으로 나갈 출구 따윈 없는 깊은 심해.
소원:그게...... 말이되나...?
(유리벽 더듬더듬...)
(출구가... 문이 아예 없나요?)
KP:눈에 보이는 거라면 없어요
이곳은 사실 나갈 수 없는 모형정원이었고, 혼란에 빠진 소원, 산치체크입니다. SAN 1d3+2/1d5+2
소원:
기준치: | 57/28/11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1
KP:실패. 이성치 -3 감소입니다.
소원:(그래도... 왠지 그와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였고)
(벽면을 만져보며 이동해서 뭔가 걸리는게 있나..? 찾아봅니다)
발렌티노:(이동하려는 소원을 옷자락을 붙잡아 제지합니다.)
소원:앗... 왜? (멈칫하고 돌아봅니다)
....무서워?
발렌티노:그런게 아니라... 이제 진짜 한계인거 같아요. 계속 졸려서.. (말도 느려짐)
사실, 아까 소원 씨한테 말 안한것도 있고..
소원:아.... 여긴 잘데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발렌티노:아까 데네브 관람관에서 종이를 하나 주웠는데.. (손에 꼭 쥐여줍니다.)
그 종이에 적혀 있더라고요.. 우리 둘 다 가짜이고, 의식만 진짜라고.
소원:이게 뭐야... 누가 쓴거지...
제대로 된 방법? 그런 거 모르는데... (울상)
너 그럼.... 자꾸 졸리다는게...
발렌티노:그래도 여기가 마지막이니까 소원 씨는 나가는 방법 정도 분명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늦은 것 같아요. 의식이 끊어지면 본체도, 클론도 깨어날 수 없다고 적혀있잖아요.
소원:무슨 소리하는 거야 그럼 일어나 있어...! (등 팡팡)
발렌티노:아니, 그러니까 그게 안될거 같아서 말한건데.. 여전하네요. (낮은 웃음소리)
소원:(애초에 클론이라는게 말이되나 싶지만 그가 더 걱정이라서...)
..뭐가 여전해.
너.... 나 혼자 둘거야?
발렌티노:이런데 혼자 두고 싶진 않은데, 사실 지금 소원 씨 얼굴도 졸려서 잘 안 보이거든요.. (눈 부빗)
소원:응...... (불안해서 잠들게 두고 싶지가 않은데... 일단 벽쪽에 기대게끔 앉혀요..)
깨우면 바로 일어나야 돼, 알았지..?
발렌티노:음.. 힘내볼게요. 안 일어나면 그냥 바닥에 굴려도 괜찮아요.(농담임)
소원:..... 재미없거든... (툴툴대고 쓰다듬어줘요)
쉬고있어...
발렌티노:(금방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소원:.... (일어나서 천장을 바라봅니다)
KP:다시 한 번 봐도 심해네요.
소원:(패닉.....)
(뭔가 찾아야하나? 바닥도 샅샅이 둘러봅니다)
KP:주변을 열심히 둘러보다보면...
플라네타리움의 오른쪽 구석에 거대한 [마네킹]과 [시스템 장치]가 보입니다.
소원:(찾았다!) (마네킹을 살펴봅니다)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성공!
마네킹의 손목 안쪽에 얇고 긴 검은 모니터와 -ERROR-라고 깜빡이는 초록빛 글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손에 쥐어진 것은 동그랗고 납작한 자석으로 이루어진 검은색의 키 입니다.
소원:(앗... 검은색 키를 빼봅니다)
KP:검은색 키를 얻었습니다!
소원:(시스템 장치도 살펴볼게요!)
시스템 장치는 잠금이 걸려있습니다.
장치의 중앙에는 동그랗고 납작한 형태의 열쇠구멍이 보입니다.
소원:(중앙에 검은 키를 꽂아봅니다!)
잠금이 해제되었다는 안내음과 함께 눈 앞에 커다란 화면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기계소리와 함께 물소리가 섞이는 것을 들으며 온갖 시스템 용어가 죽 나열되는 것을 지켜보면……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소원:........
KP:관찰력 판정입니다
소원: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KP:허미
성공!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스템 장치 중앙의 붉은 버튼을 발견합니다.
소원:아.... (눌러도 될까...........)
KP:꾹?
소원:(모르겠다 꾹 눌러봅니다!)
누르기 전에 뒤를 돌아보면 발렌티노는 언제 가 앉은 건지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습니다.
소원:(걱정됨...)
내가 잘 찾아야할텐데...
그리고 그의 옆에는... 일회용 카드가 떨어져 있습니다.
소원:.......?? (종종 걸어가서 주워들어요)
카드에는 새하얀 배경에 뚜껑이 닫힌 상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밑에 적힌 단어는 『PANDORA』.
발렌티노는 거대한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원 또한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발렌티노는 이제 더 이상 깨어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소원:(거대한 소리....? 어디서 나는거죠?)
KP:아까 그 기계 돌아가는 소리예요!
소원:(발렌티노 어깨를 흔들어서 깨워봐요...)
야...! 일어나......
KP:별다른 반응은 없습니다.
소원:..... 얼른... 얼른 찾으면 되지않을까... (부정하는건지 그저 안일한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다른데서 깨어나게 해주면 되는거니까... (아까 기계로 돌아가서 버튼을 눌러봅니다)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머릿속에서 엄청난 주파가 찡 하고 울립니다.
동시에 거대한 유리 천장 정중앙에 있던 동그란 뚜껑이 열리면서 그 어둡고 깊은 심해수가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내립니다.
그것들이 다 잠기기도 전에 소원의 의식도 아득해집니다.
-
번쩍.
소원이 눈을 뜹니다.
불이 꺼진 어두운 천장이 눈에 비춰집니다.
희미한 신호음이 들립니다.
뭐라 말할 것도 없이 반사적으로 급하게 몸을 일으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지만 못움직일 정도는 아닙니다.
시선을 내려 몸을 쳐다보면 전시회에서 입고 있던 옷은 온데간데 없고 새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면 그 곳에는 발렌티노가 잠자듯 누워있습니다.
소원:...... (어디지 여기가... 눈만 꿈뻑꿈뻑..)
(작은 목소리로 불러만 봅니다 일어나 있나?) 발렌티노?
KP:대답이 없습니다.
소원:(팔로 툭툭쳐봅니다....)
KP:별다른 반응은 없습니다.
소원:(몸을 돌려누워서 빤히 바라보다가 일어나봅니다)
(발렌티노도.. 환자복인가요?)
KP:같은 옷이네요!
소원:(그의 머리를 한 번 쓸어보고 주변을 둘러볼게요!)
두 사람이 누워있던 공간의 왼쪽 벽과 오른쪽 벽에는 열린 문이 각각 하나씩 존재합니다.
왼쪽의 문에는 [SYSTEM]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으며 오른쪽 문에는 [EXIT]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소원:음.....
(잠깐 발렌티노쪽으로 돌아와서.. 그의 뒷목에 아직 숫자가 새겨져있는지 볼 수 있을까요)
KP:아까 봤던 문신은 없어요!
소원:.... (어떻게 된거지...)
(시스템 쪽으로 이동해봅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갑니다.
어두운 방에는 어지러이 흩어진 서류들과 망가진 비품들이 보이고 그 너머에 컴퓨터 한 대의 화면만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화면을 바라보면 『CONNECT』 라는 아이콘이 깜빡이고 있습니다.
소원:(앗... 아이콘을... 클릭해볼 수 있나요?!)
버튼을 클릭하면 패스워드 입력창이 나옵니다.
패스워드는 무엇일까요?
소원:판도라...?
(입력해봅니다)
KP:삐빅!
아쉽게 틀렸어요!
소원:끄응...
127-A (를 입력해봅니다!)
KP:땡! 이번건 완전 헛다리예요!
소원:데네브.... (를 입력해봅시다)
KP:땡! 판도라와 관련지어 생각해보아요!
소원:판도라.... 판도라....의 상자....
KP:거의 다 왓다! 오너int 좀만 더 힘내봐요!
소원:토성....?
KP:?
소원:프로메테우스...? 도대체....... 뭐지..?
KP: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것은?
소원:재앙.....??
KP:ㅇㅔ?
소원:재앙과 희망...???
KP:정답은 희망이었습니다~ㅋㅋ
소원:아.....
KP:삑 삑 삑...
소원:(희망을... 입력합니다)
패스워드를 입력합니다.
. ‘Hope’.
그래요, 그것은 희망입니다.
마지막까지 당신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엔터를 누름과 동시에 화면에 『DISCONNECT』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화면을 확인한 소원이 처음에 깨어났던 방으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면 발렌티노는 여전히 잠들어있습니다.
이게 아닌 걸까요?
좀더 가까이 다가가 안색을 살펴봅니다.
평온하게 잠든 표정.
마지막까지 보여주었던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은 보았습니다.
발렌티노의 손이 작게 움찔, 움직인 것은.
소원:......
소원이 황급히 발렌티노를 바라봅니다.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던 그 눈동자가 소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게 미소지어줍니다.
소원:(부드럽게 그의 머리칼을 쓸어넘겨 줍니다. 아마도 깨어날 거라고 생각했었는지 조금 편한 미소로 맞이하면서.)
잘 잤어?
발렌티노:...응, 좋은 아침이예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혼자서도 잘 했네요.
소원:너 정말... 나를 믿는거니 그냥 놔두는거니...? (목소리를 들으니 좀 더 환하게 웃지만 눈물이 찔끔난 것 같기도.)
...아무튼, 이제 안 졸려?
발렌티노:너무 많이 자서 이제 안 졸려요. (번쩍 들어다 자기 무릎 위에 앉힙니다) 당연히 소원 씨를 믿으니까 이러는거 아니겠어요? (뽀뽀 쪽)
소원:야아...! 여기가 어딘지도 아직 모르는데 막 이러긴....! (무릎에 앉혀져서 당황..했지만 금방 네게 몸을 기대고) 으음... 어려웠는걸...
발렌티노:뭐 어때요, 다른거 하자는 것도 아니고 뽀뽀밖에 안 했는데. (헤실) 어려웠어요? 그래도 제대로 일어난 거 보니까 실수 없이 한거 같은데.
소원:그래도...... (조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하고 안긴다. 어려웠기도 하고...) 놀랐단 말이야...
발렌티노:놀랐다니? 아, 제가 갑자기 잠들어서? (토닥토닥.. 애기 코알라 다루듯이 합니다)
소원:그래....! 자꾸 졸고... 힘들어 보이고... (우웅 소리내면서 어깨에 고개를 파묻어요)
발렌티노:그래도 이제 일어났잖아요? 음, 아주아주 멀쩡해요. 지금 당장 할 수도 있는 기력이예요! (팔.. 허우적.. 건강하단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
소원:....응... 그런 농담도 하고.. 멀쩡하구나.. .. .. (부끄러워서 고개 떨굼.........)
그럼.. 집에 갈까...?
발렌티노:그래야죠. 일어설 수 있겠어요?
소원:당연하지- 너는..? (조심히 빠져나와서 일어서요)
(부축해주려 손을 내밀기도)
발렌티노:저야 뭐.. 이 정도로 무너질 몸은 아니니까요. (폴짝! 침대에서 내려옵니다) 응? (갸웃거리다 손 꼭 잡아요. 이런 뜻이 아니겠지만)
소원:(앗 그치만 손 잡으니까 좋다)
....역시 체육이 좋네- (흘러가듯이 말하고 출구 쪽으로 걸어가요)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있지만 그 길은 결코 빛 한 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해가 아닐 겁니다.
아마도 그건 그 새까만 어둠속을 밝게 비추는 별이 가득한 우주란 것을요.
발렌티노 생환
소원 생환
시나리오 클리어 보상 SAN 1d10 회복
END2. 모형정원 밖에서 본 별의 이름은,
COC시나리오:심해의 모형정원 20.04.13 PM21:53 종료.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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